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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금은 실망스런.
작성자 서**** (ip:)
  • 평점 1점  
  • 작성일 2024-06-17 15:22:31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132

안녕하세요. 지난 6월 4일 샌들을 구매했던 구매자 입니다.


저는 예전에도 이곳의 신발이 맘에 들어서 비회원으로 여러 켤레  구매를 했었고,

예전에 회원가입을 해놓고는 오랜만에 구매 한 것 같습니다. 


제 입장에서 이 신발은 사실 단가가 있어서 쉽게 구매하기 보다는 며칠에 걸쳐서 둘러보고 둘러보고 고민하고 고민하고 구매를 합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그럴 수 있겠죠. (혹은 가격에 연연하지 않고 구매하는 고객도 있겠죠.)


큰맘 먹고 저는 최근에 여름용 샌들을 구매하고자 하여 사이트를 둘러보던 중 아주 마음에 드는 신발을 발견했습니다.

이 샌들을 사기까지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여 4일 정도가 걸렸습니다. ^^


구두가격에 할인가가 떠있기도 했고 예전의 제가 구매해서 수년을 신었던 그 추억을 생각하며 이번에 구매하는 이 구두도 나의 매일을 동행해 줄 생각에 

기쁜 맘으로 구매를 결심했습니다.


빨리 신고 싶은 마음에 회사로 시켜서 택배가 도착하자마자 신어보았습니다.

결과는 역시나 대 만족!!!!!!!!!!! 너무 맘에드는 디자인과 착화감이었습니다.


며칠 후 첫 개시날! 그 날부터 실망스런 부분이 조금씩 발견되었습니다.


1. 발바닥이 검정색이 되더라구요....

이것은 저렴한 가죽을 사용해서 그런건지 다른 브랜드의 검정 샌들, 구두를 사서 신고서도 한번도 그런 적이 없었기에 몹시 당황스러웠습니다.

집에서 신발을 벗고서는 깜짝 놀랐죠. 


2. 신발을 걸을 때 마다 '촥촥' 달라붙는 소리가 났습니다.

발바닥과 깔창이 닿는 부분에서 걸을 때 마다 무슨 끈끈이가 있는거 처럼 발 뒷꿈치에서 소리가 났어요.

이 때 A/S를 맡겨야 하는 건가 고민을 했지만 이 또한 제 발에서 땀이나서 그런가? 했어요. (여태 사서 신은 타 브랜드의 샌들은 단 한번도 그런적이 없었습니다)


3. 결정적인 부분인데.

어제 5살 딸과 산책을 하던 중에  딸이 실수로 뒷굽쪽을 발로 밟았어요.

그런데 뛰던 것도 아니고 걷다가 사뿐히 밟은 것인데 신발이 뜯어지면 굽과 발바닥이 닿는 부분이 찢어졌습니다.

오잉~~~~~~~~~~~~~~~~~??????????????? 그래서 결국에는 겨우 붙은 앞 발바닥으로 슬리퍼처럼 끌면서 들어왔습니다.


남편이 그 몰골을 보고는 화를 내며 이게 얼마짜리냐 묻길래.. 도저히 11만원이 넘는거라고 말 못 하고 3만5천원 짜리라고 거짓말 했습니다.

그러면 그럴 수도 있지라며 수긍을 하더라구요. 


신발은 그냥 접착제를 붙여서 계속 신으려고 합니다. 가격이 아까운지라 ㅠㅠ 


그리고 다시는 이 브랜드를 구매하지 않을 듯합니다. 너무나 속상하고 아쉽지만 이제는 예전의 그 퀄리티를 기대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ㅜㅜ


저의 20대에 오롯이 이 구두로 즐거웠던 추억들이 지금과 같을 순 없구나 싶어서 몹시나 씁쓸했고,

직접 제작하실 때 한땀한땀 공들여 만드셨을거라는 그 생각들도 이제는 더 이상 들지않습니다.


구매는 했고, 신기도 신지만. 조금은 실망스런, 조금은 씁쓸한 구매후기였습니다.


안녕히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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